(사진=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등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5일 "강경화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발표 등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발표 배경 및 미측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지속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북미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다음달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데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직접 표명하고 있는 만큼,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계속 살려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아울려 한미 외교장관은 통화 말미에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분명한 대화 지속 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하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