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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성파일 온라인 전면전…한국당에는 수위조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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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음성파일 온라인 전면전…한국당에는 수위조절 대응

    댓글러 4명 고발로 '음성파일' 공개건 우회 경고·쟁점화 우려, 대응강도 낮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자료사진)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온라인상의 각종 공세에 맞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후보측은 온라인 공세에 대해 사안별로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당이 이 후보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온라인 전쟁의 강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다 온라인에 돌아 다니는 강도높은 각종 공격성 게시물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후보측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 상황이다.

    급기야 이 후보측은 포털사이트 등에 악의적 댓글을 단 4명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측은 지난 14일 이 후보가 SNS를 통해 6일의 기한을 공고하며 허위사실 게시물 삭제를 요구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 설명하고 있으나, 공고 기한 4일이 지난 후 '음성파일'이 공개된 날에 전격적으로 '댓글러'에 대한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한국당과 남경필 후보 등에게 우회적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음성파일' 공개 후 온라인에서 확대·재생산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이 포털사이트 등에 악의적 댓글을 단 4명을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실제 고발한 댓글 내용 상당 부분이 '음성파일' 내용과 연관돼 있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에 따르면 댓글러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 "어머니 폭행 때문에 욕을 했다고 하는데 선후 관계도 거짓말로 넘어가려고 하는 일베 후보는 사퇴하라", "노모 폭행은 7월이고 그마저도 혐의없음 결론 남. 욕설녹음은 6월이야. 구라치지 마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이 각각 올린 댓글은 최대 3천406회에 달한다.

    이 후보측도 이번 고발과 관련, '음성파일'에 대한 허위사실을 집중·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댓글러들이 주장한 '음성파일'에 대한 부분은 허위사실 투성" 이라며 "시중에 유포된 녹음본은 이 후보가 어머니에 대한 폭행, 폭언 등에 대한 항의를 여러차례 한 것이 녹음된 것 중 일부" 라고 밝혔다.

    댓글러들에 대한 강경한 조치와 달리 이 후보측은 한국당의 '음성파일' 공개건에 대해서는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당초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을 고발할 방침을 수정, 아직 법적 조치 대상을 규정하지 않고 있는 등 당에 책임을 묻는 수준으로 수위를 낮췄다.

    또 추가 캠프 논평을 예고한 것과 달리 당 차원의 브리핑으로 '음성파일' 공개에 대한 견해를 대신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음성파일' 논란이 쟁점화 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여진다.

    한편 한국당은 공개한 '음성파일' 중 3개가 유튜브에서 차단, 파일이 열리지 않게 되자 25일 오전 10시께 새로운사이트(비메오)에 재업로드하는 등 해당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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