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대표팀. (사진=멕시코축구협회 홈페이지)
멕시코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목표는 크다. 바로 우승이다.
멕시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열릴 예정인 웨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28일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는 "진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은 안 가는 것만 못하다. 목표는 챔피언"이라고 말했고, 수비수 에드손 알바레즈(클럽 아메리카)도 "우리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이 있다. 한 단계씩, 한 경기씩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체제로 북중미 예선을 6승3무1패 1위로 통과했다. 2016년 6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칠레에 0-7로 대패하며 위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강호다.
오소리오 감독도 "우리가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멕시코 역시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다. 중앙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조(산토스)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6월3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평가전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디에고 레예스(FC포르투),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 등 핵심 선수들도 부상 중이다.
웨일스전은 16명으로 치를 예정. 마르코 파비안(프랑크푸르트), 알프레도 타라베라(테포르티보 톨루카), 카를로스 살시도(과달라하라), 미겔 라윤(세비야) 등은 시즌 종료 후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는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일단 웨일스전은 아라우조 공백을 메울 중앙 수비수 찾기에 초점을 맞출 계획.
알바레즈와 우고 아얄라(UANL), 오스왈도 알라니스(과달라하라)의 경쟁이다. ESPN은 "셋 중 둘만 러시아로 갈 것"이라면서 "알라니스가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지만, 오소리오 감독이 왼발 중앙 수비수를 원해 결과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웨일스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포지션 경쟁 중인 몇몇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24일 한국과 F조 2차전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