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28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성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표는 '노조파괴 공작 시행했나', '누구로부터 지시받고 보고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말하겠다"며 대답을 아꼈다.
이어 '고 염호석 씨 시신탈취와 관련해 경찰과 소통했나', '유가족에게 6억원 준 사실 알고 있었나' 등의 질문에 대해선 "조사 잘 받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금품 회유 등을 통해 노조설립을 방해하는 과정에 삼성전자 본사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앞서 24일에는 노조활동방해혐의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본사 경영지원실에서 노사 관련 기록과 관련 증거들이 들어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