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사진=UEFA 트위터)
가레스 베일(28,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이 돌아섰다.
PA스포츠를 비롯한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베일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은 최근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우승한 주역이었다. 3연패를 달성한 27일 결승에서도 후반 조커로 투입돼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베르나베우에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보도다.
PA스포츠는 "출전 시간이 적어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파트너로 카림 벤제마를 선호하고 있다. 베일과 호날두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도 "일단 이 순간을 즐기고, 여름까지는 쉬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이 최선일지 고민해보겠다"면서 "매주 경기에 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나는 잘 해왔고, 골도 넣었다. 그런데 원하는 만큼 뛰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다음 상황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뒤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베일은 "선발로 뛰지 못해 실망스럽다. 크리스마스 이후로 경기를 정말 잘 해왔다. 결승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면 누구라도 실망스러울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부상에서 돌아왔다. 완벽 회복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점점 강해졌고, 점점 좋아졌다. 매주 경기에 뛰고 싶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미 몇몇 클럽에서 베일 영입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