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사진=은수미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청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기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은 후보는 28일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지원센터'를 설립해 "청년과 관련된 시정 전반에 청년들이 정책 입안에서부터 집행 과정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과 함께 '청년이 당당한 청년 희망도시 성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은 후보의 4대 청년지원 정책 공약이 발표됐다.
'청년정책위원회'로 대표되는 '청년자치도시 성남' 공약은 현재의 관련 시 조례를 일부 수정해 청년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보다 많은 청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은 후보가 두 번째로 제시한 '청년 무한도전 시티 성남' 공약은 청년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메카가 될 '청년메이커혁신파크' 조성에 중점을 뒀다.
'청년메이커혁신파크'를 통해 청년창업과 교육, 창의적 아이디어 생산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가 하면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은수미(가운데) 후보가 지난 26일 성남지역의 한 호프집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은수미캠프 제공)
'성남형 청년고용 스텝업'은 세 번째 공약으로, 성남시 본청과 산하기관 대상의 청년고용할당제를 현재 3%에서 5%까지 확대 실시하고, 성남지역 청년고용우수기업을 상대로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남 고용노동청과 연계한 취업박람회와 정부 사업인 '청년 민간취업연계형 일자리사업'도 병행된다.
마지막 공약인 '성남 청년케어'는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록금 대출금 상환,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시 차원의 안전망이 구축되는게 특징이다.
기존 '청년배당'과 '학자금 대출금 이자지원'을 계승하는 동시에 '알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청년 대상의 긴급복지·건강검진 서비스 등도 지원할 복안이다.
아울러 청년들이 오랫동안 성남에 거주할 수 있도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사회주택(임대주택) 5천호를 조성하고, 만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에게는 향후 4년 간 최대 3500만원까지 연 1.2%의 저금리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지원한다.
은 후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청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성남의 청년들이 가슴을 펴고 함께 청년 정책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 전문가들과 함께 공약을 준비해 온 은 후보는 앞서 지난 26일 청년들과 '호프데이'를 갖고 그들의 고민을 수렴하는 동시에 이를 공약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