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미국의 핵 전문가가 북한의 비핵화에 길게는 1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이 직면할 정치적, 기술적 복잡성을 고려할 때 북한 비핵화에 걸리는 기간이 15년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해커 박사는 그러면서 "미국이 희망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가장 위험스런 부분을 추적하는 단계적 비핵화"라고 주장했다.
해커 박사는 스탠포드대학 연구진과의 공동 보고서를 통해 비핵화를 3단계로 나눠 중복적으로 진행할 경우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군사적, 산업적, 인적 활동을 중단하는 첫 단계에는 1년, 핵 단지와 시설의 가동과 무기 규모를 줄여나가는 단계에서 5년, 또 공장과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제한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10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되거나 단축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 박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 시설 등 핵심 핵 시설을 둘러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