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VB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강호 브라질(4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9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1-3(11-25 14-25 33-31 20-25)로 패했다.
한국은 4승 3패 승점 11로 8위를 기록 중이다. 6승 1패 승점 18을 확보한 브라질은 미국, 세르비아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차 감독은 이번 네덜란드 원정에 '배구 여제' 김연경(엑자시바시)을 비롯해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전 선수를 빼고 나섰다.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높은 타점과 강력한 스파이크에 한국은 적잖이 고전했다.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31-31에서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브라질의 범실로 웃었다.
4세트 중반까지도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이다. 15-15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후 점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박정아는 팀 내 최다인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GS칼텍스·13점), 이재영(흥국생명·11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2시 30분 네덜란드(8위)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