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가보훈처는 K-9자주포 폭발사고로 부상을 입고 전역한 이찬호 씨에 대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국가유공자 여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훈처 하유성 보상정책국장은 30일 피우진 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전역한 이찬호 병장이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현장에서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서를 받았다"며 "최대한 국가유공자 심사를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국장은 "(이찬호씨가) 당연히 국가유공자 여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며 "공무중에 발생한 문제라 요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가보훈처는 병원치료를 받는 국가유공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간병비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한지 제도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대표적 독립투사인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도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보훈처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과 관련해 "2006년부터 추진해 지금까지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했다"며 "현재 중국에 뤼순감옥공동묘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는데 문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안의사 유해가 안치됐다는 자료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따라 여러 경로를 통해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안 의사의 유해가 다른 곳에 묻혀있을 수도 있어 일본이나 중국 등 여러나라의 자료를 입수 중이며. 남북관계가 좋아짐에 따라 안의사 유해발굴 문제를 북한과도 협력,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취임 1주년을 맞은 피우진 보훈처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훈정책을 펼치겠다"며 "호국 보훈의달인 6월을 맞아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높이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 처장은 "특히 올해 6월 맞는 감회는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등으로 더욱 각별하다"며 " 현충일 추념식이 대전 현충원에서 열리는 것을 필두로 감사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공자는 존경받는 대상이고 이러한 예우분위기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이것은 보상정책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고 국가 유공자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현장중심, 사람중심정책인 따뜻한 보훈이 바탕이 돼야 한다.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