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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한진 이명희, 11시간 2차 조사 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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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 한진 이명희, 11시간 2차 조사 받고 귀가

    '묵묵부답' 귀가...경찰,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직원들에게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이한형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과 폭행 등의 의혹으로 경찰에 재출석해 11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업무방해와 폭행, 상습폭행, 상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청사를 나오면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가위랑 화분을 던졌느냐', '가족이 다 조사받게 됐는데 심정이 어떠냐', '왜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차량을 통해 떠났다.

    경찰은 이날 지난 조사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조사하고, 그동안 확보한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사이에 어긋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4년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근로자들을 밀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이씨가 2013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 운전기사를 겸한 수행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화분이나 가위 등을 던졌다는 의혹에 대해 특수폭행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확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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