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에이사(AESA)레이더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사 레이더(Active Electrically Scanned Array)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전자파를 이용하여 공대공,공대지,공대해 등 최대 수백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여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에이사 레이다의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PDR) 회의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본설계검토는 체계요구조건 및 체계기능요구조건이 기본설계를 충족하는 개발규격으로 모두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고 일정, 비용, 위험범위 내에서 상세설계로 진행이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방위사업청은 이 검토를 통해 체계 및 체계기능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되었음을 확인하고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상세설계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기본설계검토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 철저한 사업관리 및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AESA 레이다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사 레이다 개발 사업은 향후 2019년 5월까지 상세설계검토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에 최초 레이다를 출고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KF-X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에이사 레이다는 작년 6월과 올해 3월, 2차례에 걸친 점검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레이다체계개발단이 주관해 시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