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71분 만에 패한 한국 여자배구의 가장 큰 원인은 무너진 서브 리시브다.(사진=국제배구연맹)
한국 여자배구의 홀로서기가 쉽지 않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2차전에서 0-3(18-25 10-25 12-25)으로 완패했다.
1패 뒤 4연승을 내달렸던 여자 배구대표팀은 다시 3연패에 빠지며 4승4패(승점11)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안방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7승1패(승점20)다.
3주차 네덜란드 원정을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없이 떠난 한국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에이스' 역할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7점에 그쳤다.
박정아와 함께 코트를 밟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강소휘(GS칼텍스)도 나란히 4점을 기록했다. 김주향(현대건설)과 박은진(선명여고)도 4점씩 보탰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서브 리시브의 불안이 큰 점수차 패배의 원인이었다. 네덜란드가 이날 무려 13개의 서브 득점을 챙겼을 정도로 한국의 리시브가 패착이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주전급 선수를 대거 불러들이고 나이 어린 유망주에 출전 기회를 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