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9일째 단식농성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은 31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당시 욕설‧비방 댓글이 달린 기사를 방치한 혐의로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를 고발했다.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악성 댓글 방치와 드루킹의 여론조작 놀이터가 된 네이버 댓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형사·민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네이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장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 5일 김 원내대표가 단식농성 도중 폭행당한 사건을 다룬 기사 12건이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배치됐고 약 13만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의도성이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본부장은 "폭행과 관련해 '내부자 소행 정황' 등 근거 없는 다수의 기사가 뜨고, 사건과 무관한 과거 발언 내용을 어뷰징(부정이용)한 기사가 난무했다"며 "네이버는 욕설과 비방 댓글을 수일간 방치해 댓글장사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