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1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과 행정 사항에 관한 양측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에서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측 대표단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간 정상회담 주요 내용에 대한 협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 한미 간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또 "현재 뉴욕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 15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례브리핑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갖는 등 한미 간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각급에서 거의 매일 협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북중러 3자 회담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가지로 상황이 엄중하고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는 외교활동이 비공개 형식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13일 남북미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중국의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또 관련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해당 사항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