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생존권 확보를 위해 공사비 정상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집회를 개최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 17개 단체와 기타 5개 단체에 소속된 전국 건설인 7000여명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후 인프라 시설 개선을 통한 국민 안전 해소와 공사비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개최했다.
총연합회는 대국민호소대회 개최 이유에 대해 "국민들에게 건설업계의 현 위기상황을 호소하는 한편, 한계상황에 직면한 건설산업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건설업계 70년 사상 최초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공사비는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으로 공사비 부족으로 인해 건설현장에서의 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국민 불안 역시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연합회는 이와함께 "노후시설 개선과 국민안전 확보를 우한 국가 인프라가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인프라 예산 대폭삭감은 국가경제를 후퇴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주현 총연합회장은 "SOC 투자 확대와 적정공사비 확보는 전국 800만 건설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로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가 정착돼야 공공시설물의 품질을 보장하고 국민의 생활안전도 더 이상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국민 호소문에는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해 낙찰률 10%포인트 이상 상향, 국민 생활복지 상향을 위해 사회 인프라 예산 확대, 300억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배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성화, 법정 제수당 반영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