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뒷줄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가 선대위원,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31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 첫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가진 민주당 집중유세에서 '경기 퍼스트'를 거듭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화성행궁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선거 운동복을 입은 지지자 수 천명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 후보는 경기도가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가 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의 자원이 서울이 아닌 오롯이 경기도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경기퍼스트'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위해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천 년의 시대, 경기가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강화 정책에 발 맞춰서 서울과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경기는 '프라이드 경기', '경기 퍼스트'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사 오고 싶어 하는 경기도 건설'을 공약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방정부답게,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31일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에서 펼쳐진 더불어민주당 선거 유세에서 추미애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병근 기자)
지난 정부를 맹비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수십 년간 우리는 엄청난 불공정, 불평등을 겪었다"며 "국민들이 촛불 들고 잘못된 불공정한 지배 세력들을 권좌에서 내쫓았다. 촛불혁명은 시작일 뿐, 평화의 시대로 접어드는 한반도를 발목 잡는 세력들에게는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문 대통령 정말 잘하고, 경기도도 새로워지고, 마지막 남은 입법권력까지도 민주당에 올인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지지 발언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여소야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민생, 평화의 길을 걸어왔다"며 "내 삶이 나아지는 지방정부, 똑똑한 지방정부를 통해 경기도를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기도를 바꿔내야 한다. 31개 시·군을 파란 물결로 덮어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곳이 바로 경기도다. 경기도민이 기호 1번을 뽑아 동참해준다면 민주당은 경기도민에게 약속한 것 하나하나 지켜가면서 행복한 삶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