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60)는 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짜 특검은 이런 제2의 국정농단 사건에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은 약자를 철저히 짓밟고 권력을 향해 줄을 섰다"며 "국정조사는 물론이거니와 특검을 통해서라도 사법부의 치부와 민낯을 밝혀 사법 정의를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번 사건을 "사법부 근간을 흔든 사법농단"으로 규정하고 "사법부의 사법농단은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중대범죄로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든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함께 사법 행정권을 남용하고 재판 거래를 묵인한 세력에 대해서도 응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