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판매왕 시승차 전달식. (사진=한국지엠 제공)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월보다 42.6% 늘어난 767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들어 최대 월 판매 실적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위기설이 고조되면서 내수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달 판매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3%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4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에 힘입어 1,01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45.0%나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달보다 6.3% 증가한 3만3209대를 기록했고,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4만879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대부분의 차종 판매실적이 일제히 증가하며 내수시장 입지를 빠르게 회복해나가고 있다"며, "더 뉴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글로벌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6월에는 판매 주력 차종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할부 및 보증연장이 결합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