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체계결빙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이 최종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인정받았다.
방위사업청은 1일 개최된 제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감항인증은 군용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지를 정부가 인증하는 것으로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위원회는 방위사업청과 국방부,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수리온(KUH-1)은 육군의 기존 노후헬기(UH-1H, 500MD)를 대체해 지휘통제, 항공 수색정찰, 인원 및 물자 수송 등 전투지원용으로 운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연구개발 된 한국형기동헬기다.
개발 후 2015년부터 2년간 수행한 체계결빙시험 결과에서 일부 기준 미충족 사항이 확인됐다.
또 감사원이 작년 감사결과를 통해 체계결빙능력 미충족에 따른 비행안전성을 우려하며, 전력화 중단방안 마련 검토 등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미충족항목 개선 등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미시건주에서 체계결빙시험을 수행했다.
방사청은 "수리온이 미국에서의 시험을 근거로 감항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모든 기준의 충족과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을 최종 확인 받은 것"이라며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으로 수리온의 동계 비행안전성 및 작전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