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박근혜 정권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의 중심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일 '노상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대법원장 재직 기간 중 있었던 일로 법원이 불행한 사태에 빠지고 법원행정처의 부적절 행위가 지적된 데 당시 사법행정 총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 태도가 영 이상해 보였습니다.
뒷짐을 지고 양손을 허리띠에 얹는 등 오만한 인상을 풍겼고 답변이 곤란한 기자들 질문을 가차 없이 무시했는데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 양 전 대법원장의 진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