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수 캠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공짜 정치를 끝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압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2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 유세에서 "밥 한끼도 공짜가 없거늘 한국당이 무조건 말 안 되는 소리 하면서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되찾아 오려는 사람들을 무조건 빨갱이다 하면 표가 쏟아지니 기득권을 누려도 그런 기득권이 없다"며 한국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사실 이제는 선거가 힘들다고, 대선도 열심히 치렀고 김해에서 4년 간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난 뒤 평가받겠다는 김경수를 부채질한 것이 저 추미애"라며 "야당들이 말도 안 되는, 깜도 안 되는 특검판을 벌이겠다 꼼수를 부렸지만, 민심은 속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직하게 살아왔고 '문심'을 그대로 닮은 착한 순둥이 김경수, 여러분이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전임 경남지사이기도 한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아이들 무상급식비 없애 버리고, 병들고 힘든 서민들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공공의료원을 폐쇄했다"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도지사직을 차버렸다. 경남도정을 황폐화시켜서 경제성장률 0% 만들어낸 한국당에 한 표도 주지 말자"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지방분권 정신이 투철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에 혁신도시를 만들었는데 9년 동안 적폐 세력들이 껍데기만 남겨놨다"며 "적폐를 청산할 수 있도록 김경수를 도지사로 만들고, 지방선거 압승으로 지역주의를 끝장내 노무현 대통령이 6월 13일 하늘에서 '오늘은 기분좋데이, 고맙습니데이' 인사할 수 있는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제공)
이날 진주 유세에는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홍철, 설훈, 신경민, 박광온, 김정우, 제윤경 의원 등이 함께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유세 현장은 구름 인파로 넘쳐났다.
"진주가 확실히 디비진 것 같다(뒤집힌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김경수 후보는 "선거는 평가다. 잘했으면 한 번 더 밀어주고, 못했으면 바꿔야 한다"며 "경남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그리고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의 미래팀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김태호 후보가 능력이 있다고 한들, 도지사가 되면 홍 대표하고도 뜻이 안 맞고 사면초가에 빠진 야당 도지사가 경남을 살릴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또, "김태호 후보가 '보수를 지켜달라, 경남만큼은 지켜달라'고 한다. 보수를 지키려면 도지사가 아니고 당 대표가 돼야 보수를 지키는 일이다. 왜 도민들에게 보수를 지켜 달라고 하냐. 경남은 경제를 살리기도, 민생을 살리기도 바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할 저에게 경남을 맡겨주면 서부경남 KTX 등 우선 서부경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막대기 꽃으면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그런 경남 바꿔야 되지 않겠냐. 투표로 확실히 보여 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올해로 제 나이 52살, 갈상돈 후보는 두 살 더 많다"며 "일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제발 경남과 진주를 위해 일하게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제공)
김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2박 3일 동안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발전이 더딘 서부경남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3일에는 창녕과 의령, 창원 등 동부경남으로 옮겨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