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을 태운 선박이 튀니지와 터키연안에서 잇따라 침몰하면서 50명이상이 숨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 연안 지중해에서 2일밤(현지시간) 1백여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다.
튀니지군과 해안경비대가 구조활동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67명을 구조했고 48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에는 튀니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다른 국적의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일(현지시간)에는 터키 남부 안탈리아 근해에서 소형 난민 보트가 침몰해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졌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안탈리아주 데므레 남서쪽 해상에서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 15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터키 해경은 사고 후 현장을 목격한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6명을 구조했지만 9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9명 가운데 6명은 어린이로 파악됐으며 구조된 6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난민 일행의 국적이나 출발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