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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와인과 백만 송이 장미의 나라 '조지아'

    • 2018-06-05 09:45
    환상적인 설산과 그 앞에 펼쳐진 와이너리를 품은 푸른 계곡 그리고 그곳에 고이 안긴 자그마한 동화 같은 마을, '조지아'.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확대이미지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코카서스 3국의 하이라이트가 '조지아 여행'이라는 점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가슴엔 흑해를, 코카서스산맥을 등에 진 이 나라의 풍경을 보고 있자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로 조지아를 꼽는데 주저할 여지가 없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로 흑해 연안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동안 '그루지야'로 알려졌던 이 나라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어 이름인 '그루지야'를 버리고 이제는 '조지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한다.

    트빌리시 올드타운 전경. 아기자기한 멋이 느껴진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확대이미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인류 최초의 와인 발상지로 특별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조지아 여행을 하다 마주친 낯선 이에게 조지아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부르는 '사카르트벨로(Saqartvelo)'란 이름으로 이 나라를 불러주면, 환한 미소와 함께 공짜 와인 한 잔을 가득 따라줄지도 모른다.

    조지아 최대 와인 산지인 카헤티지역의 포도밭 모습.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확대이미지

     

    조지아는 80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인류 최초의 와인 발원지다. 따뜻한 기후와 신선한 날씨는 와인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부여한다. 크베브리 전통 항아리를 이용한 숙성법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자연과 인간이 만든 거대한 동굴 도시 '바르지아'.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확대이미지

     

    "백만 송이, 백만 송이, 선홍빛 장미 백만 송이" 백만 송이 장미 시의 일부다. 이 시는 우리나라 가수 심수봉이 불러 알려진 러시아 가요 '백만 송이 장미'의 원래 가사다. 어머니가 조지아인이었던 러시아 시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가사를 쓰고 국민가수 알라 푸가초바가 불러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백만 송이 장미'는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보즈네젠스키의 시는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의 실제 사연을 소재로 한 것이다. 피로스마니는 마르가리타란 이름의 여배우를 사랑하여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마르가리타의 아파트 앞에 장미의 바다를 선물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마르가리타는 밤기차를 타고 순회공연을 떠났고 두 사람은 평생 다시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듯 피로스마니가 보여준 열정적이고 하나밖에 모르는 순결한 사랑이자 비극적 사랑은 조지아인들이 걸어온 역사와 삶을 압축적으로 대변한다. 그래서 열정적 붉은 장미는 조지아인의 열정과 역사의 질곡을 떠올리게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외에 조지아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조지아는 한국인이 비자 없이 여행할 때 가장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국가다. 비자 없이 360일간 체류가 가능해 조지아의 모든 것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 전설이 깃든 카즈베기 산. 코카서스산맥 최고 절경으로 '얼음산'이라는 뜻을 가지며 만년설이 쌓여 있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확대이미지

     

    한편 작은별여행사는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의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와이너리 견학 및 시음과 함께 시그나기, 다비드가레자, 트빌리시, 므츠헤타, 카즈베기, 바르지아 등 조지아의 아름다운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5성급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 전 일정 전용차량 등 편안한 이동과 품격 있는 숙박, 오롯이 여행만을 신경 쓰는 가이드까지 코카서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진짜 여행 방식을 제공한다.

    그중 한붓그리기 상품은 지도 위에 최적의 여행 동선을 그리는 여행으로 신들의 땅, 코카서스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지역을 모두 담아 더욱 특별하다.

    취재협조=작은별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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