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모양처럼 보이는 일본항공의 코셔밀 케이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항공 기내식 뚜껑에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의) 저만 이게 욱일기로 보이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하네다-김포 노선의 일본항공을 이용하며 코셔밀(유대식)을 신청해 먹었다. 그 후 기내식을 정리하려고 보니 "누가 봐도 욱일기스러운 문양이 그려진 뚜껑"이라며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음식 케이스에는 태양의 햇살이 퍼져 나가는 듯한 욱일기 모양이 양각돼 있다.
작성자는 이어 "코셔밀은 주로 유대인이 먹는데 유대인에게 욱일기는 나치와도 같은 문양이다"며 케이스 문양에 대해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누가 봐도 전범기가 맞다", "다른 항공이면 몰라도 일본항공은 맞을 확률이 높다", "일본항공사는 걸러야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9월과 2014년 12월에도 이번 코셔밀 이용후기와 비슷한 글이 사진과 함께 일부 게시판에 올라 온 바 있다.
2014년 한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일본항공의 코셔밀 케이스(좌)와 2016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일본항공의 코셔밀 케이스(우).
이에 대해 일본항공 측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문양 관련 문의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