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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25 전쟁 당시 한국 생활상 담은 컬러사진 239장 공개

대전

    육군, 6·25 전쟁 당시 한국 생활상 담은 컬러사진 239장 공개

    육군은 5일 1950년대 한국의 생활상을 담은 컬러사진 239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현재 철거된 대전 도심의 영렬탑과 주변 모습, 대전역과 신흥동 제3발전소, 6.25전쟁 당시 파괴된 수원화성 장안문·팔달문 등이 담겨있다.

    1952년 대전 중앙로(사진=육군 제공)

     

    152년 대전 동구 소랑길, 계룡공고의 전신인 덕소철도학교의 이정표가 보인다. (사진=육군 제공)

     

    1952년 공주시가지 판자촌의 모습(사진=육군 제공)

     

    1952년 수원화성 팔달문(사진=육군 제공)

     

    이 사진들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휴튼 상사(1910∼1988년)가 그의 35mm 렌즈로 촬영한 것으로 먼 옛날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컬러 이미지였다.

    일부 사진에는 휴튼 상사가 작성한 간단한 캡션이 달려 있었다. ‘한국의 학생’, ‘처치된 러시아 탱크’, ‘금강 위의 다리’, ‘대전에서 25마일’, ‘대구로 가는 길’,‘딘 장군이 마지막으로 보인 곳 근처’, ‘서울 근교 공동묘지’ 등이다.

    3년 전 텍사스에 있는 부모님을 방문한 브랜드 뉴턴(Brandon D. Newton) 대령은 외할아버지의 슬라이드 필름에 대해 듣게 됐다.

    주한 미 8군 소속 1 지역대(Area Ⅰ) 사령관으로 복무 중인 뉴턴 대령은 해당 사진이 한국의 역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사진임을 깨닫고 외할아버지의 소중한 유산을 한국군에 기증했다.

    육군은 이날 뉴턴 대령과 기증 협약식을 체결하고 원본을 영구 보존시설에서 안전하게 보존하고, 기증자의 뜻에 따라 지역 박물관과 군 연구기관에 사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8일까지 사진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기증 사진은 1952년 서울, 수원, 대전, 대구, 인천, 공주지역의 모습을 담은 239장의 필름원판 형태로 돼 있다.

    열람을 원하는 연구자들은 육군기록정보관리단으로 문의하면 무료로 사본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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