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기원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환영하는 초청 행사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두테르테 대통령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 (사진=노컷뉴스 독자 제공)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국기원이 마련한 국빈 환영 행사에 초청을 받고도 불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을 방문해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은 해외 정상이나 국빈이 방한할 때 태권도 시범단 공연, 명예단증 수여, 태권도복 증정 등 태권도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한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국기원은 이날 오전 국기원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환영 현수막을 거는 등 두테르테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주요 귀빈들도 자리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아 약 1시간 정도 행사가 지연됐다.
결국 두테르테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 뒤늦게 행사에 참석해 명예단증 수여와 감사패, 태권도복 증정 행사가 약식으로 진행됐다.
국기원은 5일 오전 로드리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두테르테 대통령의 불참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사진=노컷뉴스 독자 제공)
국기원 관계자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이었다"며 "두테르테 대통령 측으로부터 몸이 좋지 않아 참석이 어렵다는 뒤늦게 연락을 받았고 대신 특별 보좌관에게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초청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한 오후 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