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박종민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 출전국들은 상대국에 대한 정보 수집에 한창이다.
신태용호도 마찬가지다.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전력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월에는 차두리 코치가 독일-스페인전, 스웨덴-칠레전, 스웨덴-루마니아전을 관전했고, 전경준 코치가 멕시코-아이슬란드, 멕시코-크로아티아전을 지켜봤다. 또 차두리 코치는 3일 스웨덴-덴마크전도 경기장에서 봤다. 9일에는 스웨덴-페루전도 지켜볼 예정.
다만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일 뿐"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지금은 평가전이고, 마지막 엔트리를 뽑는 과정이었기에 두루두루 봐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1-2로 졌다. 스웨덴은 덴마크와 0-0으로 비겼고, 멕시코는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예상과 조금은 다른 평가전 성적표다.
특히 첫 상대인 스웨덴의 경우 홈 관중들의 야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조심스럽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에서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라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덴마크전을 보고 왔는데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홈 팬들에게 야유도 들었다"면서 "감독 입장은 마찬가지다.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보여주기 위해 감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도 상대 전력 분석과 함께 가진 전력은 감추고 있다. 11일 세네갈전을 완전 비공개로 돌린 이유다. 신태용 감독도 "세네갈전에서 그동안 감췄던 모든 것을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도 확정됐다. 스웨덴은 일찌감치 23명 명단을 꾸렸고, 멕시코와 독일도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예상대로"라는 반응이다. 신태용 감독은 "뽑힐 선수는 거의 다 뽑혔다"면서 "다만 독일의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가 탈락한 것은 의문이다. 나머지는 거의 뽑힐 선수가 뽑혔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