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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위성으로 4차 산업혁명 불모지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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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SAT, 위성으로 4차 산업혁명 불모지 개척한다

    충남 금산위성센터 '초연결 모빌리티' 비전 발표…북한지역 통신∙방송 사업 확대

    (사진=KT 제공)

     

    KT SAT이 육지뿐 아니라 해상, 공중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위성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해상∙항공∙산간오지 등 통신∙방송 미접근 지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KT SAT은 7일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을 통해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KT가 주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와 위성간의 공통표준화 및 에코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5G 서비스의 혜택이 해양, 산간오지, 사막 등에 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협업도 강화한다.

    현재 KT SAT 금산위성센터는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7000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텔레포트(Teleport)로 발돋움했다. 용인과 대전 지구국에는 총 10개의 위성 안테나가 운용 중이다.

    KT SAT 금산위성센터는 지정학적으로 태평양과 인도양이 중첩되는 위치에 있어 육상은 물론 해상까지 전 세계의 대부분 지역을 커버해 국가 중요시설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

    KT SAT은 지난해 5월과 10월에 각각 무궁화위성 7호와 5A호를 새롭게 발사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KT SAT은 신규 위성 이외에 무궁화위성 5호 및 6호, 콘도샛(복수소유 위성)인 KOREASAT 8호까지 총 5기의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위성시장에서 KT SAT의 경쟁력은 높은 위성 출력품질과 24시간 365일 관리가 가능한 금산∙용인 지구국이 꼽힌다. 2015년 사업 시작 당시 고객사는 3개국, 13개사에 불과했지만 2017년 신규 위성 2기를 발사하고 불과 1년여 만에 7개국, 22개사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KT SAT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T SAT은 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 사업(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 MVSA)에 집중하고 있다. KT SAT은 기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던 해양위성통신 시장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 3년 만인 이달 초 MVSAT 누적 수주 선박 500척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발사한 무궁화 위성 5A호는 동해부터 아라비아해까지 커버할 수 있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이 탑재된 만큼 MVSAT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KT SAT은 2017년 개소한 일본에 이어, 올 하반기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인도네시아, 유럽 등지로 영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SAT이 MVSAT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육상과 해상간 인터넷 연결 격차 해소를 넘어 IoT, 빅데이터, AI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 SAT은 위성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그룹 차원의 양자암호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KT SAT은 블록체인 기술도 서비스에 직접 적용한다. 위성 전용망과 해상 통신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 및 해양상거래정보 유통에 강력한 보안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KT SAT은 500t급 이상 선박이 2000척 규모인 국내 MVSAT 시장에서 고객사를 1000척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올해 1월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형 MVSAT(Portable-MVSAT)을 통해 단기사용 선박과 연근해 소형선박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 In-Flight Connectivity)를 통해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통신 편의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KT SAT은 현재 무궁화5A호와 글로벌 상용망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민안전 영역에서도 위성 기술은 적용되고 있다. KT SAT은 재난상황에서 시스템을 활용한 솔루션 확보방안과 이에 대한 구축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KT SAT의 제안이 수용될 경우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약 1만척의 어선의 혜택을 받게 된다.

    KT SAT은 남북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북한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위성사업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통신 및 방송망이 보급되지 않은 북한 지역에서 위성망은 남과 북이 통신과 방송으로 연결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SAT 한원식 대표는 "48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KT그룹의 혁신기술을 융합해 위성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하고, 국민안전을 높이는 KT SAT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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