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상단 오른쪽)와 공지영 소설가(사진 하단 왼쪽), 배우 김부선씨(사진 하단 가운데), 주진우 기자.(사진=자료사진)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영환·공지영씨의 입장 공개로 재점화 된 '김부선 밀회의혹'에 대해 직접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6시 30부터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날 하루종일 인터넷 포털을 달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이재명 김부선', '이재명 사퇴하라' 등의 내용이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창에서 상위권를 차지하는 상황과 관련한 정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게 좋다. '이런 설이 있으니까 아니라는 걸 증명하라'는 건 옳지않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찍어줬다는 김부선씨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웃음을 지으면서 "말이 안된다. 사진을 찾는 중이라는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제가 (함께) 갔으면 제 사진을 내야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부선씨가 찾고 있는 사진에 대해) 자꾸 가정할 것이 아니라 그냥 내시면 된다. 있으면 여태까지 왜 안냈겠냐"고 강조했다.
"사진 찍은 적도 찍힌적도 없다는 것이냐"는 정 교수의 거듭된 질문에는 다시 웃으며 "그렇다. 좀 내주면 좋겠다. 그런 사진"이라며 의혹이 제기될 만한 사진이 있을리 없다는 것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김부선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양육비 문제 상담한 일이 있고 그것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적도 있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이 전부" 라고 설명했다.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날 주진우 기자를 언급하며 문제가 있는 것을 주 기자가 막은 것으로 인식이 된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는 정 교수의 언급과 관련해서는 "그 분들 사이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저도 모른다. 그때 당시 주 기자와 통화를 하거나 그랬던 일이 없고 그쪽에서 사과 하니까 그걸로 종결했던 게 전부"라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근거를 내고 얘기를 해야지 정치인이 책임을 져야할 것 아니냐"고 성토하며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씨에 대해) 여하튼 이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남 후보의 지지율 추격과 관련 "현장의 분위기는 바뀐 것 같지 않다"고 밝히는 등 해당 의혹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