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부산을 찾아 "부산 무너지면 한국당 문 닫아야한다"며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서병수 후보="" 캠프="" 제공="">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9일 부산을 찾아 '읍소 유세'를 펼치며, 서병수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지난 2일 지원 유세 중단을 선언했던 홍 대표가 이날 오후 부산 중국 광복동을 찾아 '가자! 병수 지키러. 부산 지키러'라고 이름 붙인 대규모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날 광복동 집중 유세 중 연단에 오른 홍 대표는 시민들 앞에서 큰 절을 올리며 "두 대통령이 감옥에 갔다. 정말 부산 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당을 대신해서 제가 사과 말씀드리고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부산을 찾아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서병수 후보="" 캠프="" 제공="">
그는 이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민주당에서) 막말로 매도하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두번째 큰절을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인식하고 몰아붙이면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용서해주십시오, 잘하겠다"라고 몸을 한껏 낮추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까지 무너지면 저희 당은 설 자리가 없다"며 "부산이 무너지면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고 읍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부산을 찾아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서병수 후보="" 캠프="" 제공="">
또 "한국당이 정말 잘못하면 총선 때 심판하라"면서 "지금은 한국당이 심판받는 게 아니고 이 정부의 지난 1년간 중산층, 서민 못살게 군 정책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병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잘못했다", "죄송하다" 등의 용서를 구하는 말을 반복하는 읍소 유세로 부산 표심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