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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항공기편으로 싱가포르 도착,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준비 착수



아시아/호주

    김정은 중국 항공기편으로 싱가포르 도착,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준비 착수

    • 2018-06-10 16:3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10일 오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747기 편으로 김 위원장 싱가포르 창이 공항 도착" 보도

    10일 오후 싱가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량이 세인트 레지스 호텔을 향해 가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 타임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10일 오후 도착했다고

    싱가포르 외무부가 공식 확인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창이공항에서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바로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리 총리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10일 면담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은 한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김 위원장이 10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는 것만 알려진 가운데 이날 새벽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에 없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CA122편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CA122편은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자주 이용한 전력이 있는데다 지난 6일 운항을 재개한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이 매주 월,수,금 운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위해 중국 측으로부터 임차한 항공기일 것이라는 관측이나왔다.

    옛 소련의 여객기인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가 노후한 기체 때문에 안전성 등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한 CA122편은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 상의 목적지가 베이징으로 명기됐으나 베이징 북부 상공에 접어들면서 지도상에서 사라진 뒤 30분쯤 지나 편명은 CA61로, 목적지는 싱가포르로 바뀌는 등 북한 측이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또 CA122가 출발한지 1시간 뒤에는 참매 1호로 보이는 '일류신(IL)-62M' 기종 항공기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면서 김 위원장이 어떤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는지 추측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참매 1호기에 대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김 위원장이 중국국제항공의 보잉747기를 이용했을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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