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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너 하나 엮어 넣는 거 일도 아냐'라고 협박"



사회 일반

    "이재명이 '너 하나 엮어 넣는 거 일도 아냐'라고 협박"

    이재명 후보측 "일방적 주장, 정치인은 억울해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
    남경필 후보측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진실 밝히는 것만 남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사진 오른쪽)와 배우 김부선씨.(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밀회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10일 마침내 직접 입을 열면서, 경기지사 막판 선거판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가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김씨는 앞서 2010년과 2016년 "(이 후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던 것과는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씨는 이날 KBS 9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며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후보와의 밀회설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그동안 이 후보와의 관계를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후보)이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된다"며 주변의 압박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김씨는 또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자신의 전과 등을 거론하는 이 후보의 협박성 발언을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16년 김부선과의 교제 의혹이 불거졌을 때, 자신의 트위터에 "이 분(김부선)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요즘도 많이 하시나?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법정에서 진위를 한번 가려볼 수 있을텐데”라고 김씨의 대마초 전력을 거론한 바 있다.

    김씨는 이 후보와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사귀었다고 주장하며, 2007년 12월 12일 바다를 배경으로 찍힌 본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가 당시에 찍어준 사진이 맞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저희 집에 태워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었다.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며 "(내가) 직접 찍은 이 후보 사진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김부선은 "이제 세 번째다. 더 이상 내가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이게 거짓이면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살아 있는 증인이다"고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오래 전 휴대전화를 바꿔 이 후보와 만나던 기간 중의 통화 내역이나 문자 메시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측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KBS에 "정치인은 억울한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부선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이나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와 양강 구도의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측은 "김씨의 2차 피해를 우려해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겠다"면서도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진실을 밝히는 일만 남았다"며 이 후보를 애둘러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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