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45분쯤(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 실무협상을 위해 리츠칼튼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싱가포르 강혜인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미 판문점 실무대표들이 마지막 의제 조율에 들어갔다.
미국측 실무대표인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실무회담에 들어갔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호텔에 도착했고, 최 부장 역시 회담 시작 10분전쯤 김성혜 통일책략실장 등 수행원들과 함께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 모두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북미 양국은 내일 오전 9시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 정상회담의 의제를 최종 논의한다.
두 사람은 정상들의 최종 결단이 필요한 중대 사안들은 '공란'으로 둔 채 합의문의 나머지 초안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비핵화 의미와 관련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명시하려고 하는 반면, 북측은 체제안전보장 조치에 방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