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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대우조선 충분한 일감 확보, 수주목표 달성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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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사장 "대우조선 충분한 일감 확보, 수주목표 달성 무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확대이미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열린 연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년 3분기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했으며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대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0년 3분기까지 물량이 충분하며, 올해 연말까지 수주가 이어진다면 2021년 상반기 물량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연말까지 상선 60억달러와 특수선 10억달러 등 총 7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아직 한 건도 계약하지 못한 해양플랜트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7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내부적으로 계산한 결과 회계 처리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한 영업활동에 따라 거둔 이익은 지난해 3천억원, 올해 1분기 1천억원정도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동성 측면에서는 지원 한도 총 2조9천억원 중 현재 4천500억원 정도를 쓰고 있고 올해 1조원 내에서 지원자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체적인 영업활동과 이익창출을 통해 지원금 사용규모를 최대한 축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지난 3년간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면, 이젠 높아진 생산성을 내재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부단히 추구해나가면서도 격변의 시기를 겪느라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회사가 활력을 되찾도록 기업문화 차원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와함께 "조선업이 향후 수년 내에 버려질 산업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발상의 전환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화를 이룬다면 중국보다 훨씬 앞선 첨단 조선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사장은 "향후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다른 조선소가 될지, 아니면 제3자가 될지는 모르나 한국 조선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 '빅3'가 아니라 '빅2'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재차 밝히면서 "저는 매각에 앞서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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