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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외부일정 줄이고 북미정상회담에 촉각



대통령실

    문 대통령, 외부일정 줄이고 북미정상회담에 촉각

    전날 한미정상 통화에서 북미간 실무협상 내용 공유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떤 내용 담길지 주목
    정의용 안보실장, 회담관련 소식 실시간 보고
    지난해 美 타임스 '文 네고시에이터' 獨 슈피겔 '한국의 빌리브란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청와대는 조금 뒤 열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회담 직후 나올 합의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청와대 연결합니다. 박지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예. 청와대는 지금 이 시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싱가포르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4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간 의제 실무협상 내용 등을 상세하게 공유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어제 오늘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걷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한미 정상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단 청와대는 오늘 오후 나올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내용이 무엇일지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외부일정을 최대한 줄이고 북미정상회담에 집중하고 있지요?

    = 예.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과 어제도 외부일정을 최소화한 문 대통령은 오늘도 국무회의를 제외하고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인 10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도 필요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미 정상의 과감한 결단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나오면, 한반도 문제 당사자인 한국 대통령으로서 지지 메시지 등 관련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가장 주목됐던게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합의였는데요. 청와대는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 예. 사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올 경우, 곧바로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도출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북미 실무팀 사이의 의제협상이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늘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청와대는 오늘 북미정상회담에서 향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이 나오면, 정전협정 65주년인 7월27일에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모여 종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9월 유엔에서 특별총회 형식으로 종전을 선언할 경우, 전세계 정상들이 한반도 종전을 정치적으로 확약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사실 오늘 북미정상회담 개최에는 문 대통령의 공이 컸잖아요?

    = 예. 아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역할과 공은 무시하지 못할겁니다.

    지난 3월 정의용 실장을 백악관에 보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내고, 오늘 싱가포르 회담이 좌초될뻔한 지난달 말에도, 김정은 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만나 회담 성사를 이끌어내는 등 막전막후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표지모델로 문 대통령을 네고시에이터, 협상가라고 주목한 데 이어, 디 애틀랜틱에서도 문 대통령을 '북한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문 대통령을 '독일 통일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리브란트에 비유했고, 홍콩명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자라고 불렀는데, 오늘 회담이 성공하면, 외신들이 문 대통령에게 또 어떤 별명을 붙여줄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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