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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나올 준비 돼있다던 트럼프…김정은 만난 뒤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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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나올 준비 돼있다던 트럼프…김정은 만난 뒤 "영광"

    • 2018-06-12 12:04

    "회담 잘 안 되면 걸어나올 준비 돼 있다" -> "함께 협력해 굉장히 영광"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우리가 함께 협력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미정상회담을 수일 앞둔 지난 7일(미국 시간) 김 위원장과의 협상이 잘 안 되면 회담 도중 언제든지 걸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기싸움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나온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역사적인 첫 대면을 한 직후 서로 "우리는 협력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이라며 긍정적인 발언들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12일 오전 9시 15분쯤부터(현지 시간) 10시까지 약 45분간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가진 뒤 김 위원장을 만나 "과거의 여러가지 난제를 함께 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협력한 데 대해 굉장히 영광"이라며 "그것은 잘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잘 안 될 경우 "회담장에서 걸어나갈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무겁게 우리의 어깨를 짓눌러온 과거를 성공적으로 털어냈다"며 "우리의 역사적 회담에 대한 회의주의를 극복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첫 대면 직후 가진 단독회담에서는 "우리는 아주 굉장히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전혀 의심없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한텐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룻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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