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중도사퇴에 따른 후임 인선과 관련, 후보군이 11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12일 제6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카운슬은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외부 후보자 6명, 내부 후보자 5명을 선정했고, 차기 회의에서 5명 안팎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오는 22일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운슬은 외부 후보자의 경우 30여개 주주사 가운데 1개사만 후보를 추천함에 따라 검토대상 외부후보자의 범위(Pool)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한 추가 추천으로 외부 후보군을 11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카운슬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는 바, 일부 언론에서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 혹은 배제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측 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