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우리당은 CVID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어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온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그런데 정상회담 결과는 참으로 충격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합의문에는 CVID도 없고, 구체적 북핵 폐기 방안도 없고, 실질적 내용이 없다"며 "(우리당은)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지 않는 한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논의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책임론도 재차 꺼내들었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의 안보에 심각한 위기가 닥친 상황인데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는 등 극찬하고 있다. 정부의 인식이 이러니 현재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남북 평화쇼에만 정신이 팔려 있으니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경제와 안보가 모두 파탄지경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