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개표상황실에서는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참패를 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박주선,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과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13일 오후 6시 이전에 당사 5층 상황실에 모여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희망을 걸었던 당의 간판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18.8%로 3위를 기록하자 굳은 표정을 지었다.
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특히 안 후보가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뒤진 것으로 나오자 여기저기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지도부는 개표방송을 20여분 지켜본 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던 유 선대위원장은 기자들이 소회를 묻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10여분 후 박주선 선대위원장과 의원들도 대거 자리에서 일어나 개표상황실을 벗어났다. 손 선대위원장도 마지막으로 당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아무 말 없이 당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