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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 국회의원까지'…울산 휩쓴 민주당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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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 국회의원까지'…울산 휩쓴 민주당 '격세지감'

민주당, 시장 비롯해 기초단체장·국회의원 재선거 싹쓸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선이 유력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반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눈부신 약진을 하면서 울산 정치지형이 급변하게 됐다.

1998년 처음 기초단체장 선거를 실시한 이후 20년 동안 광역단체장은 고사하고 기초단체장조차 배출하지 못했던 민주당은 격세지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장은 23년 만에 민주당 간판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선거 막판 이른바 '샤이보수'의 결집으로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민심은 변화의 바람에 힘을 실어줬다.

송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저를 지지한 시민이나, 상대 후보를 지지한 시민이나 모두 울산시민"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잊고 대화합의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북방경제협력시대가 열린 만큼 울산을 남북 경제 교류의 중심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시민신문고를 만들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북구 국회의원 선거도 민주당이 차지했다.

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15%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이며, 한국당 박대동 후보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울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민주당은 울산지역 5곳의 기초단체를 싹쓸이하는 대이변을 낳기도 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1~2곳은 지켜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기초단체장을 모두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비교적 진보성향이 짙은 동구와 북구의 정천석, 이동권 후보는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중구와 남구, 울주군에서는 각각 박태완, 김진규, 이선호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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