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강릉시장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김한근 후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강릉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한근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99.9%의 개표 결과 김 당선자는 43.0%(4만581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6.6%(3만8962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최욱철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선거를 치르는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최 후보에게 다소 밀리면서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민선 7기 강릉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전국적으로 매서운 민심을 확인한 만큼 마음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며 " 시민들의 뜻을 가장 우선에 두고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올림픽이 가져다 준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살려갈 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강릉의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획기적으로 살릴 수 있는 일자리 늘리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두고 사력을 다해 기업 유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장이라는 자리가 전지전능한 자리가 아니라 공무원들을 춤추게 만드는 자리"라며 "공무원 조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공무원들의 마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옥천초와 명륜중, 강릉고,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입법고등고시를 거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전문위원, 의사국장,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문위원, 법제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