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오른쪽)와 올라 토이보넨.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스웨덴의 강점은 강력한 수비다. 유럽 예선 10경기 9실점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2경기 무득점으로 묶었다. 최근 평가전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은 어느 팀보다 수비라인이 견고하다. 피지컬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두 줄, 세 줄로 세우면서 센터를 지키는 수비 경향이 강하다. 득점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걸 깨기 위해 영상도 보고, 직접 확인도 하고, 코칭스태프와 공유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특별히 위협적이지는 않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가 안 왔기에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에밀 포르스베리(라히프치히)를 중심으로 높이가 있는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 올라 토이보넨(툴루즈)가 공격진을 이끈다.
골을 넣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골을 내주지 않는 것. 일단 실점을 하지 않으면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 신태용 감독도 오스트리아, 그리고 러시아에서 수비 조직력 가다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웨덴의 공격은 키는 높이다.
신태용 감독은 "베리와 토이보넨의 신체조건이 좋다보니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면서 "수비 혼자서는 높이에서 안 되더라도 세컨드 볼을 협력 수비로 잘 챙겨주면 크게 문제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높이에서는 열세다. 대신 헤딩 후 떨어지는 공을 따내기 위해 선수들끼리도 미팅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이용(전북)은 "스웨덴은 우리보다 피지컬이 좋다. 롱볼 패턴이 많다. 경합을 했을 때 세컨드 볼을 따내기 위해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면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민우(상주)는 "높이에서 스웨덴보다 떨어지기에 롱볼 다음 대처 방법에 대해 서로 대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키가 작기에 어떻게 포지셔닝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도 "스웨덴처럼 공중 공격을 하는 팀은 처음에 뜬 공보다 세컨드 볼이 무섭다"면서 "세컨드 볼에 대한 수비 위치 등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