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경찰 총경 출신 변호사 1명과 부장검사 출신 2명을 임명했다.
이날 특검보에 임명된 법조인은 박상융 변호사와 김대호 변호사, 최득신 변호사 등 3명이다.
박상융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19기로 1993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들어와 논산경찰서장, 대전중부경찰서장, 평택서장 등을 역임한 뒤 퇴임해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경찰 출신, 그 것도 경찰 서장급인 총경 출신이 검사장급인 특검보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호 특검보도 박 특검보와 같은 연수원 19기로 광주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09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왔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충장 등을 거쳐 김대호법률사무소를 차려 활동해 왔다.
최득신 특검보는 연수원 25기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 연구관 등을 거쳐 김&장에 근무하다 다시 검찰에 들어와 대구지검 공판부장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의 특검보 임명은 특검법에 따라 이뤄졌다. 허익범 특검이 6명의 특검보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중 3명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