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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변화는 행복,춘천의 변화 만끽해주길"



강원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변화는 행복,춘천의 변화 만끽해주길"

    민선 실시 이후 최초의 민주당 춘천시장 당선

    -시정 운영에 시민이 깊숙이 개입, ‘시민이 주인되는 도시’ 만들겠다
    -공약에 대한 강박증보다는 큰 틀의 시정방향을 고민,우선 많이 듣겠다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을 위해 일할 지역의 일꾼들이 선출된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18개 시장군수를 비롯한 235명의 지역 대표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번 선거, 보수의 텃밭인 강원도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이 돋보이는 가운데, 춘천시에서는 민선이 실시된 이후 첫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그 이변의 주인공이죠.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나와 계십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이재수>반갑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박윤경>축하드립니다.

    ◆이재수>축하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정말 책임이 무겁다는 마음을 새기는 시간입니다.

    ◇박윤경>당선 예감은 좀 하셨어요?

    ◆이재수>예감을 어떻게 합니까. 춘천에 온지 3개월 좀 넘었는데, 짧은 시간에 저를 소개하는 일, 충심을 다해 만나 뵙고 정성을 다해 말씀 드렸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이 정부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고요. 이 정부가 국민들을 따뜻하게 해준 기대치가 저에게 옮겨와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박윤경>당선된 후 축하뿐만 아니라 당부의 말씀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이재수>늘 처음같아 달라는 말씀을 하세요. 초심을 놓지 말라. 저를 위한 당부와 이 사회 건강성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윤경>선거 후유증이란 게 있기 마련인데, 함께 경쟁했던 타당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이재수>정말 좋은 분들, 큰 역할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 분들과 의논하고 일해야겠고 선거과정 중에도 선거가 이러해야 한다고 관여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을 꺼내들고 공격을 해야 한다는 얘기였는데, 그건 하지 말자고 주문했습니다. 선거 끝나고 통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는 안 되거든요.

    그분들을 지원했던 수많은 선한 분들과 통합되고 하나되게 해야 하고요. 더 고마운 건 최동용 시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잘해달라고 하셨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늘 찾아뵙고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사진=강원CBS)

     

    ◇박윤경>이번 선거 전반적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강원도에서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춘천시장 역시 지방자치 시행 2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이재수>그런 것 같아요. 나라가 바뀌었잖아요. 나라를 정치인들이 바꾸지 않았어요. 국민이 바꿨어요. 촛불의 마음은 국민이 동의해 준거거든요. 국민이 한 나라를 바꾸고, 바꾼 나라의 행복을 만났어요. 행복을 주는 대통령을 만났어요.

    변화라는 게 두려움이 아니고 행복을 주고 상큼함, 발랄함이기도 하고 변화가 즐길 수 있는 거라는 걸 시민들도 안 것 같아요. 춘천도 변화가 주는 행복을 만나고 싶었던 분들이 많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박윤경>그동안 ‘시민이 주인’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강조해오셨는데요. 시민이 주인된 춘천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이재수>그동안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말을 민주주의라는 말로 경험적 이해해왔잖아요. 그런데 정말 주인이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주인된다는 것이 상이 잘 안 그려지죠.

    ‘투표를 하고 있잖아? 이게 주인 노릇하는 거 아느냐? 다수결로 해왔잖아’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주인 노릇 중 가장 엉성하게 하는 것이 다수결이거든요. 민주주의에서 가장 후진적인 정치형태가 다수결이지 제대로된 민주주의 실현의 모습은 아니죠.

    시민이 주인된다는 건 시정 운영과 예산 등에 시민이 직접 나서는 겁니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결정의 권한들을 마련할 겁니다.

    “배가 산으로 가지, 이기심이 얼마나 많겠어?” 라고 얘기하는데 안 해봤잖아요. 염려할 뿐인데, 막상 해보면 슬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고 있는 국민성, 공적인 이해에 더 우선하는 속성들이 있다고 확신을 합니다.

    ◇박윤경>시민들에게 약속한 주요 공약도 다시 한 번 알려주신다면?

    ◆이재수>선거 때 공약을 좀 더 해라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더 중요한 건 시민들의 생각이에요. 시민들의 생각과 다른 공약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슬프겠어요? 그런데 공약을 이행하느라 시민들을 괴롭히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공약이 주는 강박증, 표만을 위해 해가는 모습을 볼 때 힘들었는데, 그래서 방향을 주로 얘기했어요.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장애인이 살만한 도시, 문화예술로 도시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등 방향에 대한 얘기는 하고 싶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건 캠프페이지와 레고랜드 문제를 너무 많이 물으세요. 시민들에게 묻고 싶어요. 정말 우리 도시에 정말 중요한지요? 물론 중요하지만, 매번 묻는 것에 대해서는 춘천시민 28만 4천 춘천시민들에게 매번 중요한 테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윤경>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가장 먼저 할 일이 있다면요?

    ◆이재수>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시민의 생각이 무엇인지요. 주로 동네 어머니들, 학교다니는 아이들, 청년 등 만나서 얘기 나누면서 시정 운영을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 이야기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시민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든 길이 열려요.

    ◇박윤경>끝으로 춘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재수>당부보다는 말 잘 듣겠습니다. 주로 저에게 얘기 많이 해주시고요. 변화는 두려움이나 불안함이 아니라 가장 따뜻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고 발랄함 속에 찾아오는 변화를 춘천시민들, 만끽합시다. 그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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