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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지고 메시지 앱 뜬다



IT/과학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지고 메시지 앱 뜬다

    뉴스 소비 소셜미디어 → 메시지 앱으로 이동 감지
    페이스북 뉴스 소비 2016년 이후 평균 6% 감소

     

    최근 뉴스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오픈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주춤해진 반면 왓츠앱(Whatsapp) 등 지인들과 채팅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 앱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대학 로이터 연구소(Reuters Institute)가 5개 대륙 37개국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Digital News Report 2018)에 따르면,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한 뉴스 소비는 지난 1년 동안 9%는 감소했으며, 젊은층의 뉴스 소비는 20% 감소했다. 전 세계 이용자의 페이스북 뉴스 소비는 2016년 이래 6% 감소한 반면 왓츠앱은 4%,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은 각각 3%와 2% 증가했다.

    닉 뉴먼 로이터 연구소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는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이용자들은 소통을 위해 덜 대립적이고 보다 사적인 공간을 찾아감에 따라 메시징 앱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0~45세 사이 영국 여성 응답자들은 "소셜 미디어는 가면을 쓰는 것과 같다"며 "친구들과 메시징 그룹에 있을때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정한 나 자신으로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뉴스를 찾아보는 주요 플랫폼이지만 최근 왓츠앱과 같은 메시징 앱에서 토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왓츠앱과 같은 메시징 앱 서비스의 사적인 특성을 더 큰 매력으로 느끼고 있으며 뉴스 콘텐츠를 공유하고 토론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 연구소는 페이스북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친구' 규모가 늘어나면서 불편함이 느껴졌고 결과적으로 정보를 나누는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더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도 이같은 변화를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플랫폼 내에 뉴스 접근 방식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내에서 관련 콘텐츠 노출보다 '의미있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며 최신 뉴스 보여주기 기능을 줄이고 이달 초 속보 알림 기능을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일부를 뉴스 콘텐츠 중심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뉴스 산업계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변화된 뉴스 소비 행태와 수익 창출 구조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이 이용자의 선호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됐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전 세계 응답자의 뉴스 평규 신뢰도는 44%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 이상(51%)이 자신이 많이 이용하는 뉴스 매체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4%만이 검색을 통해 찾은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발견한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가장 신뢰하는 뉴스로 지역 텔리비전 뉴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꼽혔고, 영국에서는 BBC와 ITS를 선호했다. 정치적 보수 성향은 폭스뉴스와 브라이트바트를, 진보 좌파 성향은 CNN을 더 신뢰했다.

    연구 책임자인 라스무스 클레이스 닐슨은 가짜뉴스와 언론의 신뢰 문제를 지적하며 "결과는 분명하다. 사람들은 값을 치를만한 가치 있는 뉴스를 찾고 있다"며 "미디어의 과제는 그들이 생산하는 저널리즘이 진정으로 차별화되고 관련성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먼저 확인한 뒤 소비자들에게 유료 구독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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