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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투수전·막판 승부처' LG가 KIA보다 강했다

     

    프로야구 LG가 KIA를 상대로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9회말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38승 32패가 된 LG는 이날 롯데에 6-14로 진 3위 SK(37승29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5위 KIA(33승33패)와 승차도 3경기로 벌렸다.

    정주현은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나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번 타자 이형종도 4타수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5번 타자 채은성도 9회 결승 득점 등 2안타 1득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은 불펜 난조로 시즌 6승째(3패)가 무산됐지만 8이닝 6탈삼진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마무리 정찬헌은 9회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가운데 9회말 정주현 덕에 쑥스러운 4승째(3패)를 거뒀다.

    KIA는 선발 팻 딘이 7이닝 2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4번 타자 최형우와 최원준이 나란히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을 잃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LG가 근소하게 승기를 잡은 듯했다. LG는 1회 이형종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오지환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뽑았다. KIA는 윌슨의 역투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연패 탈출이 급한 KIA도 거세게 반격했다. 8회 최원준의 2오타와 김민식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KIA는 LG가 8회말 정주현의 2루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난 9회도 불이 타올랐다. 최형우가 1사에서 시즌 9호 우월 1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최원준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LG는 9회말 채은성의 안타와 상대 고의 4구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주현이 KIA 김윤동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 경기를 끝냈다.

    1위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2위 한화를 13-4로 대파하며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넥센은 삼성을 9-2로 제압했고, NC는 kt를 5-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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