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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골프공을 왜 쳤을까? 필 미켈슨 돌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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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이는 골프공을 왜 쳤을까? 필 미켈슨 돌발 행동

    필 미켈슨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세계적인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움직이는 공을 퍼터로 치는 황당한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

    미켈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 7448야드)에서 끝난 메이저대회 US오픈 3라운드 13번 홀(파4)에서 무려 6타를 잃었다.

    미켈슨은 그린 밖으로 굴러가는 공을 쫓아가 일부러 퍼터로 치는 황당한 행동을 했다.

    미켈슨은 4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고 5.5m 퍼트를 시도했다. 공이 홀을 지나 계속 굴러가자 미켈슨이 반대쪽으로 달려가 움직이는 공을 홀 방향으로 쳤다. 이 때문에 2벌타를 받았다.

    미켈슨은 이후 두 차례 퍼트를 더 했고 힘겹게 홀 아웃했다. 13번 홀에서 총 8차례 공을 쳤고 2벌타가 부과되면서 총 10타가 기록됐다. 보기 드문 섹스튜플 보기가 나왔다.

    움직이는 공을 치는 행동은 골프에서 상식 밖 행동이다. 당연히 규정 위반으로 실격을 당할 수도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평소 골프 매너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미켈슨의 돌발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미켈슨은 경기 후 고의로 움직이는 공을 쳤다고 해명했다. 공이 그린 아래로 굴러가 자칫 더 좋지 않은 스코어가 나올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켈슨은 "실례를 할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를 기록한 미켈슨은 13번 홀에서 한꺼번에 6타를 잃으면서 총 11오버파 81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7오버타 227타로 공동 64위까지 내려갔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7오버파 77타로 부진했지만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기록해 대니얼 버거, 토니 피나우,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11오버타 81타로 중간합계 18오버타 228타를 기록해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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