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축구대표팀 야네 안데르손 감독.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오해가 있었으면 사과하겠습니다."
한국과 스웨덴은 18일(한국시간)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을 앞두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바로 상대 전력을 파헤치기 위한 정보전에서 시작된 신경전이었다. 한국은 감추려고 했지만, 스웨덴 스카우트인 라르손 야콥슨은 "근처 건물에서 비공개 훈련을 모두 지켜봤다"고 말했다.
전력 분석은 필수다.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페루전을 차두리 코치와 함께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전경준 코치와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전력분석관은 멕시코를 담당하고 있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도 전력 분석의 필요성을 말했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선수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한다. 스파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고를 받고, 중계를 본다"면서 "우리 플레이가 있지만,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운용하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결정된다. 상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그 다음 우리 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안데르손 감독도 스파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로 "비공개 훈련도 모두 봤다"는 야콥슨에 대한 말이었다.
안데르손 감독은 "야콥슨은 한국을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훈련이 비공개라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멀리서 봤다고 했다"면서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해가 있었으면 사과하겠다. 모든 경우에 대해 상대를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너무 큰 일로 번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