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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2만명이 즐겼다…부산국제모터쇼 성료




    역외 관람객 63%, 자동차 산업 불황 속에서도 온 국민 즐기는 자동차 축제로 열려
    보고 듣고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강화, 차량 정보 소개 중심 새로운 모터쇼 문화 조성

    2018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 모습 (사진 = 벡스코 제공)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폐막일인 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62만 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보다 많은 관람객 숫자이며, 2016년 부산모터쇼의 관람객 수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자동차 산업 불황과 세계적인 모터쇼 규모 축소 분위기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나름 선방한 실적이다.

    벡스코 스마트앱으로 결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산지역 관람객은 37%, 부산 이외 지역 관람객은 63%에 달했다.

    가족 나들이로 모터쇼를 방문했다고 답한 비율도 21%에 달해 부산국제모터쇼가 온국민이 즐기는 자동차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들 (사진 = 강동수 기자)

     

    이번 모터쇼는 세계 9개국, 183개사, 3,076부스 규모로 열렸다.

    국내외 19개 브랜드가 국내차 95대, 해외차 98대, 기타출품차량 10대를 포함해 총 203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이 중 35대의 신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2종,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 3종,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가 30대에 이른다.

    예년에 비해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불참이 늘고 신차 공개 수는 줄었지만 컨셉트카 14대, 전기차량 24대, 친환경차량 45대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보여주는 차량 전시가 확대돼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보여주는 전시가 특징적이었다.

    대부분 참가업체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를 공개했고, 일부 브랜드들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클래식카를 선보였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 차량'이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출품된 점도 관심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가정용 220v 전기 콘센트를 통해 600원 정도 비용으로 3시간 30분이면 완전충전되는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100% 전기 스포츠카인 닛산의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클래식카들 (사진 = 강동수 기자)

     

    부산국제모터쇼를 처음 찾은 전기자동차 업체 '에디슨 모터스'를 비롯해 총 45대의 친환경 차량이 전시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경쟁을 예고했다.

    행사기간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제조산업전과 코트라 연계 부품용품업체 수출상담회가 세계 14개국 34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실질적으로 차가 주인공인 모터쇼로 거듭났다는 점도 의미있다.

    레이싱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모델이나 광고모델, 직접 차를 만든 직원, 전문 큐레이터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났다.

    전시차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변을 해주는 등 모터쇼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차를 더 집중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성숙된 모터쇼 관람 문화를 만들었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10회째를 맞는 2020년 모터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산업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는 노력을 펼 것"이라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터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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