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국민 절반 이상은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1일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부터 주 52시간 단축 근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주52 시간제'는 최장 노동시간에 시달리는 근로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나누기 위한 취지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아직까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6월 16~1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주 52시간 근로시간과 관련해 '줄어든 시간만큼 임금도 줄어 오히려 경제에 더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52.8%로 나왔다.
반대로 '줄어든 시간만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에 긍정적 효과 줄 것'이라는 대답은 38.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4%였다.
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청년일자리 창출(28.3%), 소득 불균형 해소(18.7%) 등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 주를 이뤘다. 그 뒤를 부정부패 척결(17.2%),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 (9.3%)이 뒤를 이었다.
최근 경제현안 중 가계경제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물가인상(24.0%)과 청년실업(23.5%)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가격(19.5%), 최저임금(14.5%)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유무선 RDD(무선 79.9%, 유선 20.1%)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응답률은 9.6%(유선전화면접 4.6%, 무선전화면접 13.3%)이며 2018년 5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